기존에 사용중이던 제품은 사용을 중단하고 아토클 로션과 토너를 2주간 사용하고 올리는 후기입니다. (처음 3일간은 기존제품 병행. 지금은 썩히기 아까운 크림만 종종 더함)


토너 리뷰에서 썼듯이 환절기마다 찢어지는 건조함을 느끼는 지성입니다. 병원에선 평소에는 눈에 안보이는 아토피가 환절기마다 심하게 올라오는거라네요.
기본적으로 제형이 다른 스킨2종+크림 최소 2가지 써도 보습이 부족했어요. 수분을 흡수시키고 그 위에 크림이나 오일을 덮어서 날아가지않게 보호해줘야하는데 각질이 두터워지니 흡수는 안되지, 거기다 오일만 발라놓으니 늘 속은 건조함을 느꼈던건가봐요.

로션이 굉장히 촉촉한데 와 기름지다 이런 느낌이 없이 촉촉하게 스며들어요. 그래선지 제형이 생각보다 가볍습니다. 꾸덕함이랑은 거리가 멀고 수분감이 느껴지는 묽은편의 제형이에요. (존슨* 베드타임 베이비로션보다 묽어요.) 그래서 발림성이 아주 좋습니다. (성인기준 얼굴에 바를땐 반펌프도 많아요.) 덧붙여 향료가 따로 첨가되지않아 별다른 향기는 없습니다.

보습에 좋다는거 바르면 지성피부라 되게 무겁게 느껴지는 제품들이 많거든요. 화장품이 무겁다는게 이런느낌이구나 하고 바로 감이와요. 근데 아토클로션은 그런 느낌없이 촉촉한 느낌인데 오랫동안 촉촉해요. 세라* 로션이 유분감없이 촉촉하단 느낌인데 그건 금방 다 날아가는지ㅜ 스킨케어중에 딴짓하면 내가 로션을 발랐었나..? 이렇게 되거든요ㅠ 수분감이 느껴지는것도 중요하지만 그게 오래 유지되는지는 더 중요한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정말 만족스러워요.
다른 로션류가 유분이 느껴져서 내가 로션을 발랐구나 하고 알 수 있다면 아토클로션은 수분감이 느껴져서 알 수 있단 느낌이에요.
수분감이 충족되고 오래가니까 오일 덧발라대서 화농성 여드름이 올라오는 날도 없고 저로선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스킨은 아까워서 건조증이 심하지않은 몸에는 안발라봤는데.. 로션은 본가에 가지고 가느라 잠그면서 나온걸 발라봤어요. 다른 바디로션을 발라놓은 상태였지만 얼굴에 바르기엔 너무나도 많아서ㅠ 하체에 덧발랐습니다. 평소랑 다르게 다음날까지도 촉촉해서 만족스러웠지만 전신에 바르면 금방 쓸것같아 얼굴에만 쓰고있어요.
이것저것 많이사서 여러개 바르는것보다 스킨이랑 로션값이 훨씬 저렴한데도 보습이 잘돼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