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아토피를 심하게 앓았으나 성인이 돼서 많이 좋아진 케이스입니다! 아토피라는게 사실 ‘완치’가 되기가 어렵기 때문에 아직도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날이면 으레 막 가렵기 시작하면서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덧 긁고 피나고 그러고 있습니다ㅠㅠ 그래서 아토-가 들어간 제품에 늘 관심이 많았어요 닥터 505는 아토클 솔루션 크림이 좋다고 해서 접하게 되었는데, 스킨 로션도 있다는 걸 알고 이렇게 써보게 되었네요~

제가 아토-가 들어가는 브랜드 제품은 거의 다 써봤는데 물론 그 제품들도 좋지만 하나 아쉬웠던 것이 ‘답답함’이었어요 아토피 환자들 대부분은 건성 피부를 가지고 있기에 그 처방이 되는 기초 제품들은 하나같이 유분기가 너무 많다는게 단점이었죠ㅠㅠ 그렇다고 유분기가 없어서는 또 갈라지는 느낌, 따가운 느낌이 드는게 싫어서 유분과 수분이 딱 조화되는 제품을 찾고 있었어요

서론이 길었지만 그래서 이 제품 중에 우선 토너는 점성이 좀 있는 타입이고, 제가 써봤던 다른 제품과 솔직히 큰 차이는 못 느꼈어요! 점성이 있기에 당연 촉촉할 것이고 아토피 포함 건성 피부에 딱 적합하죠 그치만 토너는 원래 크림 단계를 뒷받침 해주는 베이스 역할이라서 저는 기본이 충실히 되어주는 자체만으로도 좋다고 생각해요 이 토너는 다른 제품과 비슷하지만 또 기본을 충실히 해준다는 측면에서 좋았어요!

제가 추천하고 싶은건 로션이에요! 로션은 처음에 되직한 제형이길래 아 이것도 답답하겠구나 이러면서 발랐는데, 바르는 순간 싹- 펴 발라지는 느낌을 잊지 못해요ㅠㅠ 말로는 설명하기가 힘든데 발림성이 엄청 매끄럽고 제형과 다르게 마무리가 깔끔해요 노세범 파우더 바를 때 느낌? 근데 촉촉해요... 이게 진짜 신기한 점이자 추천 포인트입니다! 게다가 무향이라 거부감도 없어요 그래서 저 같이 유분+수분의 적당한 조화 및 답답한 느낌을 싫어하시는 분께 추천 드리고 싶은 제품입니다! 로션의 역할이 딱 이 조화 역할인데 그 기능에 아주 충실한 제품입니다. 마친가지로 아토피를 앓고 있는 제 남자친구는 저보다 더 까다로워서 저희 집에 오면 제가 쓰는 제품들은 다 거부했었는데 이 로션 바르자마자 “아 이건 괜찮네” 이러면서 제가 쓰던거 들고 갔어요... 다행히 꽤 쓴 상태라 리뷰를 남길 수 있었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