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사용중이던 제품은 사용을 중단하고 아토클 로션과 토너를 2주간 사용하고 올리는 후기입니다. (처음 3일간은 기존제품 병행. 지금은 썩히기 아까운 크림만 종종 더함)

제형: 흐르는 물X, 약간의 점성O 일명 콧물스킨류.
향: 무향(향료가 첨가되지않아 원료의 향이 남.)
피부타입: 지성. 어릴때 아토피를 앓았고 평소에는 아토피 병변이 없지만, 환절기마다 극도의 건조함과 피부 발진이 일어나서 주기적으로 피부과 방문하는 정도. 이 시기엔 호호바, 코코넛, 바이*오일 등 오일로도 모자라서 인디언주름이 생길정도로 건조함을 느끼는데도 지성.


저는 지성인데도 환절기마다 심한 건조증이 가려움, 발진으로 이어지는 증상을 겪고있어서 이시기엔 유명하다는 오일을 달고살아요. 저녁에 오일을 번들번들 발라놔도 잠들기 전까지 최소 두번은 덧바르는데(심할땐 자다가도 얼굴이 가려워서 깸..) 아토클토너랑 로션 사용하면서 덧바르는 횟수가 줄었고 최근엔 덧바르지 않아도 가렵지 않습니다. 여태 써본 콧물스킨류는 피부에 막씌우는 느낌으로 발렸지만 아토클토너는 수분이 충족되는 느낌이 들어요. 속건조가 해결되니 화장 아래로 느껴지는 당김도 없구요.
원래는 제형때문에 아침엔 안발랐거든요.. 바쁘게 준비하다 실수로 바르고 화장을 했는데 화장이 잘먹어서 놀랐어요. 콧물스킨은 화장하기전엔 밀릴까봐 걱정돼서 안발랐었는데 흡수가 잘되니까 보습짱짱해서 좋았어요.


환절기엔 평소 기초케어루틴으로 부족할것 같아서.. 물스킨+콧물스킨+앰플+로션+수분크림+기름진크림+오일 이렇게 많이 갖다발라도 두세시간이면 얼굴이 버석버석했어요.. 겉은 기름때문에 번들거리는데 저는 건조해 죽을것같으니까 못살겠더라구요. 건조함에 각질이 많이생기니 수분이 피부에 흡수도 잘
안되고.. 더 건조해지고 악순환이죠. 이때 각질제거를하면 진짜 더 큰일나서 물리적이든 화학적이든 각질제거를 하는건 꿈도 못꾸니 가라앉히는게 최선인데 그럴러면 병원에서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아야했구요. (아토피있는 아기들 쓰는 스테로이드로션)
근데 올해는 건조-과다한각질로 이어지질않으니까 피부과까지 갈 일이 없어졌어요. 건조함이 해결되니까 발진도 없고.. 일단 무엇보다 잠들기 전까지 뭘 덕지덕지 갑갑하게 덧바를 일이 없어서 너무 편하고 좋아요. 지성인데 건조함 심한게 진짜 사람미치게해요. 보습에 좋다는거 사다바르면 보통 기름지니까 며칠쓰다보면 화농성 왕여드름 폭발하고.. 오일도 매일바르면 여드름 심해지고ㅜ 안바른날엔 찢어질것같고 아주 대환장파티인거죠. 눈가는 괜찮다쳐도 입가는 더 여드름이 잘 올라오거든요.
겨울나려고 산양유크림 4통이나 직구했는데 썩힐순 없으니 조금씩 바르고 있어서.. 지금 루틴은 토너-로션-크림 3단계로 압축됐어요. 귀찮은날엔 그 크림도 안발라요. 원랜 지성이니까 괜찮은가봐요. 적게 바르니까 편하고 화장대도 널널해져서 새로 어지를맛납니다.

+) 전 얼굴만 유독 건조증이 심해서 몸에는 안발라봤어요.. 맘에 드니까 몸에 바르려니 아깝기도하구요ㅜㅋㅋ